6월에서 7월 사이, 작은 꽃잎이 겹쳐서 풍성한 떨기를 만드는 수국을 볼 수 있는 계절이지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공주수국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7월 16일까지 수국정원을 개방해서 운영 중이니 더 늦기 전에 꽃길 한번 걷다가 오시길 추천해요.
화려하게 펼쳐진 색채향연 유구색동 수국공원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 연중무휴, 무료입장
- 공영주차장 및 유구 농협 주차장이용
- 유구천 1km 구간의 수국정원을 일컬음
- 4계절 내내 계절 꽃이 피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장소
- 인근에 유구 전통시장위치함
초여름은 수국의 계절이잖아요. 제주 여행을 갔을 때 함초롬하게 피어 있는 하늘색 수국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더라고요.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수국 때문에 몇 번 차를 세워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대놓고 수국을 찾아가 보려고요.
두 번째 맞는 공주 수국축제
공주에 있는 유구색동 수국정원을 6월 말에 다녀왔지요.
축제 바로 전날이라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고 인근에 있는 농협에 차를 세우고 논길을 걸어가 봅니다. 모내기를 막 끝낸참이라 머리를 내민 키 작은 모가 귀엽네요.
먼저 유구천 둑길로 걸어봅니다.
탐스러운 수국이 제철을 맞아 만개했어요. 더운 날인데 아랑곳 않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지요.
수국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보실래요?
6월 말 만개한 수국 정원
탐스럽게 활짝 핀 수국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이 들었나 봐요. 얼굴 디밀어 넣고 사진 찍을 뻔했다니까요...
중간중간 포토존이 있는데 부끄러워서 못 찍었어요. 이게 옷차림도 한 몫하는데 제가 그날,,,,
이 따구로 하고 갔거든요. ㅋㅋㅋㅋ
서보라고 이쁘다고 찍어준 사진인데 수국이 참 예쁘긴 하네요. 😂
4계절 내내 볼거리가 있는 유구천 산책로
수국도 예쁘지만 유구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더라고요.
능소벚나무가 천변을 따라 쭉 심어져 있고 그 안쪽에는 푸른 잎이 무성한 나무가 키를 맞춰 자라고 있거든요.
2킬로 미터 남짓한 길인데 걷는 내내 눈이 즐겁더라고요. 말 그대로 꽃길만 걷다가 왔지요.
저는 이렇게 탐스러운 수국을 처음 봐요. 공주에서 마음먹고 만든 축제로 한송이 한송이 심혈을 기울여서 가꿨나 봐요. 축제는 이틀로 끝났는데 7월 16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내년을 기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절대 늦지 말고 찾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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