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옷을 겁나 좋아합니다. 바지는 허리와 기장이 맞지 않아서 못 입지만 재킷은 못 입을 이유도 없지요. 어깨가 넓고 팔이 긴 체형이라 남자재킷이 제법 잘 맞아요. 대신 어깨 패드가 없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야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울라이크 감탄 재킷이 딱 그런 옷입니다. 처음에는 시즌오프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입다 보니 가볍고 관리도 편해서 다음 해 한 칼라를 더 구매했지요. 그리고 셋업으로 입으면 진짜 이쁘겠다 싶어 주변에 슈트를 찾는 모든 남자들에게 권했습니다. 열이면 열 만족하면서 잘 입고 있어요.
1. 물빨래가 가능한 폴리 100%
외관상 울이 섞인 느낌이 납니다. 적당히 광택감이 있고 차르륵 떨어지는 소재라 구김이 없어요.
2. 가벼움 - 어깨 패드 x
어깨에 패드나 마꾸라가 있으면 모양은 잡아주지만 무거워요. 감탄재킷은 아무것도 없어요.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3. 봉제퀄리티 - 내부사용 깔끔
봉제선마다 안감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했습니다. 이런 게 다 추가공임기거든요. 원단의 올 풀림이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싸서 퀄리티가 너무 좋습니다.
4. 신축성 - 셋업가능
여자들은 남자바지가 불편해요. 남자에 비해 허리는 가늘고 힙이 큰 체형이라 사이즈 맞추기가 어렵죠. 대신 남자들은 감탄재킷과 팬츠를 슈트대용으로 충분히 착용가능합니다. 폴리 100%지만 자체신축성이 있어서 편하거든요.
5. 안감이 없어서 착용시기가 길다
봄, 여름, 초가을까지 입어요. 옷이 가볍기 때문에 여름에도 추운 실내에서 입을 수 있게 들고 다니기도 좋고요. 한국에서 안감 있는 재킷을 입을 수 있는 시기는 정말 짧습니다. 이너를 든든하게 입고 안감 없는 재킷을 구매하는 게 활용도가 높아요.
구매 시 팁❗️
1. 무조건 울라이크 감탄 재킷으로 살 것!
다른 소재는 촤르륵 떨어지는 맛이 없어서 각이 잡혀요. 여자가 입으면 부해 보입니다.
2. 본인 사이즈보다 살짝 크게 입을 것
저는 66 사이즈인데 xl를 입어요. 소매는 돌돌 접어서 넉넉하게 입으니까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무엇보다 몸에 감기듯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자어깨 만드는 옷 아닙니다.
3. 세일시간을 노릴 것! 2만 원은 저렴하다!
올해 판매가를 보니까 2만 원이나 올라서 99,900원이더라고요. 제가 살 땐 69,000원이었어요. 심지어 막바지 세일할 때 49,000원에 샀다고요. 유니클로는 매주 돌아가면서 세일을 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해놓고 세일기간에 사는 게 좋습니다.
4. 여성용도 있어요!
남자재킷으로 먼저 나왔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여성용도 나왔어요. 대신 허리라인이 잘록하게 들어가고 몸에 피트 되는 디자인이라 저는 안 어울립니다. 올해는 감탄셔츠도 나왔어요.
이 재킷을 입고 갈 때마다 친구가 어디꺼냐고 묻습니다. 색깔도 기각 막히게 잘 뽑았거든요. 하나 사서 오래 입을 수 있는 만능템 재킷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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