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와 몸무게가 중요하진 않지만 궁금하잖아요.
옷빨이 잘 받는 미용몸무게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료를 보면 헛웃음 밖에 안 나와요. 그래서 내가 옷발이 안서는 건가 괜히 자괴감도 들고요.
또 요즘 20대 진짜 크잖아요.
제 친구들은 저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요즘 20대 남자들은 180cm도 그냥 넘기더라고요.
저는 키가 꽤 큰 편이에요. 학교 다닐 때 170cm만 넘지 않게 해달라고 쭈꾸리로 신체검사를 받곤 했어요. 그땐 키 큰 게 자랑도 아니고 괜히 덩치 좋다는 소리만 들을 거 같았거든요. 지금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우리나라에 국가에서 시행하는 세계유일의 재밌는 사업이 있어요.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목적은 의류나 생활용품등 서비스 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데 5년마다 국민의 인체치수 데이터를 수집해서 발표해요.
작년에 발표된 "8차 인체치수조사" 자료를 보면 한국인 평균키의 변화를 알수 있습니다. 1979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40년 동안 남자는 6.4cm, 여자는 5.3cm 나 커졌어요. 제 느낌이 착각이 아니었던 거죠. ㅎㅎ
통계청에 들어가도 재밌는 자료가 많아요.
대한민국 시도별, 연령별 키와 체중에 관한 자료입니다. 내 연령대에 나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잖아요.
연령대별 평균 신장입니다.
30대가 가장 크네요. 30대 남자는 175cm 가까이 되니까 제 주변에는 평균에 못 미치는 사람이 제법 많아요. 우리 집 사람들은 저만 빼고 다들 평균에 붙어있는 키인데 어떻게 저만 클까요. 그러고 보니 저희 아빠가 70대이신데 평균신장보다 5센티 이상 크시네요.
연령대별 평균 체중입니다.
이거 보니까 너무 웃기더라고요. 여자는 19세 이하가 체중이 가장 높고 20대에 급격이 줄어들어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시작된 다이어트가 20대 내내 이어지나 봐요. 그리고 다시 30대가 넘어가면 표준체중에 가까워지고요.
저도 20대때는 다이어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이어트보다 건강이라는 말을 먼저 하고 있더라고요. 웃자고 만든 자료였는데 묘하게 현실을 반영하네요. 대신 요즘에는 몸매나 외모평가를 하는 게 직장 내 갑질이자 성희롱이라는 인식이 많아졌어요. 젊은 세대들은 있는 그대로의 지금모습이 좋다는 자신감도 높고요.
어떤 키와 몸무게든 건강하게만 지내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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