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딱 한 끼니를 먹는다면 소고기 뭇국을 추천합니다. 오랫동안 푹 끓여내 맑고 진한 소고기국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이 있거든요. 친근한 메뉴지만 식당에서 사 먹어본 적 없는 그런 메뉴를 파는 한일옥입니다.
🍚 한일옥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3길 63 (초원사진관 맞은편)
매일 06:00 ~ 21:30
라스트 오더 20:40
식신어플 2023 별 2개 ⭐️⭐️
맛있는 녀석들 소개
주관적 평점 4.5
뭇국 무한리필가능 👍
한우를 푹끓여서 맛을 낸 군산 찐맛집
소고기뭇국, 육회비빔밥이 유명함
군산여행은 두번째 입니다.
한 시간을 기다려서 먹었던 짜장면과 짬뽕을 다시 먹을까 하다가 군산에만 있는 메뉴를 먹어보자 했습니다. 소고기뭇국은 제사 지낼 때 올리는 탕국이잖아요. 평소에 먹을 일도 없고 돈 주고 사 먹어본 적은 더 없고요. 가본사람들의 칭찬이 넘쳐나는 곳이라 저희는 이걸로 정했어요.
한일옥은 건물자체도 볼만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을 개조한 것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죠.
내부구조도 독특해요.
미로처럼 칸칸이 나눠져 있어서 직원분이 가리키는 대로 잘 따라가야 합니다. 이런 구조가 일본식 건물이겠죠?
육회비빔밥은 평일에만 가능하대요.
살짝 망설였지만 처음 방문에는 제일 유명한 걸 먹어야 하잖아요. 한우무우국을 2개 시켰어요.
평범해 보이는 상차림입니다.
헌데 전라도는 밑반찬이 기가 막힌거 아시죠? 조미김, 갓무친 콩나물과 달짝지근하게 조린 멸치조림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우아, 국물이 엄청납니다.
한우를 푹끓인 뜨끈한 국물은 맑고 달고 찐해요. 국에 들어간 고기는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집은 고기마저 맛있어요. 두껍에 썬 무는 푹 익어서 밥이랑 기가 막히게 어울리고요. 맑은 국이 이렇게 진할 수도 있나 싶어요.
보이시나요?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국물만 다 퍼먹은거.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어요.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국물만 리필을 해봅니다. 이집은 무한리필이에요.
건더기를 원하면 처음처럼 다시 채워주십니다. 따로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 아는 사람만 알아요.
진짜 깨끗하게 비워낸 뚝배기 ㅎㅎ
군산여행을 다시 간다면 저는 무조건 한일옥입니다. 정갈한 반찬과 감칠맛이 일품인 국물은 자꾸 생각이 나거든요. 군산여행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찐맛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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