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 컨셉으로 꾸민 카페는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초록색을 보면 눈이 편하고 눈이 편하니 마음까지 덩달아 흐뭇하지요. 파주에 갔다가 기가 막힌 식물원 카페를 발견했어요. 피톤치드향 가득한 앤드테라스에서 눈 호강하고 왔습니다!
앤드테라스 파주 info
- 경기 파주시 오도로 91
-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 애완견 동반불가
- 2층 규모의 대형 식물원 컨셉카페
- 브런치메뉴 운영 중 (라스트 오더 17:40)
연둣빛 초록색.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 연둣빛이 점점 진해지잖아요. 그 색깔이 참 좋더라고요. 햇빛을 충분히 받기 전이라 말랑말랑한 느낌이에요.
앤드테라스는 제가 좋아하는 빛깔의 식물이 가득한 카페입니다. 화분만 가져다 둔 게 아니라 실제로 흙을 덮어서 나무를 키우는 식물원이에요. 워낙 유명해서 벌써 지점이 6개나 있더라고요.
식물원 컨셉의 카페
1층은 조경이 잘된 호텔로비 같습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나무가 한눈에 들어오죠. 말 그대로 푸릇푸릇한 것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요. 그 중간중간 원목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휴양지가 따로 없어요.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적당한 빛이 필요하잖아요.
물이야 사람이 주면 되는데 햇빛은 자연이 주는 거라, 잘 보면 천장을 반투명하게 덮어놨어요. 나무들이 잎 처짐 없이 파릇파릇하게 유지되는 건 그 덕입니다.
2층에 구름다리로 양쪽이 연결되어 있는데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사진 찍으러 갔다가 아래를 못 봐서 그냥 왔네요. 애들이랑 가면 조심하셔요~
갤러리 같은 공간
매장이 넓기 때문에 층마다 컨셉이 조금씩 다른데 식물은 어디에나 있어요. 눈을 어지럽히지 않은 컬러선택과 은은한 조명장식이 좋더라고요.
앤드테라스 메뉴
대형카페가 으레 그렇듯이 여기도 빵과 음료를 함께 팝니다.
브런치 메뉴도 주문가능한데 그날은 운영을 안 하더라고요. 요즘은 커피값보다 빵값이 비싸니 빵순이는 하나만 고르느라 애먹었습니다. 솔직하게 커피가 맛있지는 않아요. 이건 좀 아쉬운 점이에요.
아메리카노 2잔 5,500원
햄이 들어있는 소시지빵 6,500원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말이 2층이지 복층까지 있는 2층이라 매장이 정말 큽니다.
천장은 높고 좌석을 떨어뜨려 놓으니 더 널찍해 보이더라고요. 주말이면 주차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저는 2주째 읽고 있던 책을 드디어 다 읽고 왔습니다. 피톤치드 향을 맡으면서 읽으니까 술술 읽히던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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