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염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염증과 싸운 일주일 투병일기 어릴 때는 알아주는 건강체질이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운동을 게을리해 본 적 없고 두 발로 구석구석 걷는 걸 참 좋아했다. 문제의 시작은 디스크. 한 겨울에도 바닥에 딱 달라붙는 플랫슈즈를 고집하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허리를 점점 망가뜨렸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잦은 야근. 하루 열두 시간 넘게 책상에 앉아있다 보니 문제가 생긴 거다. 어떤 날은 목을 돌릴 수가 없었고 어떤 날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럭저럭 주사와 침으로 버티다가 결국엔 디스크가 터졌고 그때부터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언제나 아픈 몸이 됐다. 스테로이드 주사와 신경통약의 장기복용으로 면역력저하, 오랫동안 눌려있었던 신경으로 운동신경 둔화. 행여나 무리를 하면 바로 탈이 났다. 이번에도 며칠 무리했다고 바로 구내.. 더보기 이전 1 다음